[사회과학] 《모두 거짓말을 한다》 |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

200806 PM 10:15

 
비행운 읽다 말고 《모두 거짓말을 한다》 읽는 중이다.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이 사람 말하는 재질이 아주 웃기다.

 

2부: 빅데이터의 힘

184p, 185p.

나는 1986년에 메츠에 빠졌고 그 후로 계속 메츠를 응원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. 노아는 눈치 빠르게 나보다 4년 늦게 태어나서 이런 고통을 겪지 않는다.
(197p)

야구 팀의 우승 시기와 팬의 유입 사이의 통계적 상관관계: 많은 야구 팬들은 자신의 유소년기에 우승한 팀을 응원하게 된다는 부분.
저자가 소년이었던 시기에 우승을 했던 야구 팀에 입덕했다는 걸 저런 식으로 설명한다. 말하는 거 보니 한국이나 미국이나 야구 팬들은 그렇게 다르지 않나 보다.

 
잘 가다가 중간중간 피식 하게 되는 부분이 이외에도 꽤 있다. 하여 빅데이터에 대한 책치고는 상당히 쉽게 잘 읽힌다. 권위 있는 책인지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재밌긴 하다. 책의 마지막 문단 보고 미친 위트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. 스포라서 말은 안 할 테지만.
 
 읽다 보니 좀... 성악설을 지지하고 싶어진다. 사람들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더 멍청하고 무례하며 때로는 악의적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아서.